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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임기 마친 RBA 총재…물가 성과·부채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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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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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렌 스티븐스(사진)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가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스티븐스 총재는 6일(현지시간) 열린 자신의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스티븐스 총재는 지난 2006년 9월 이언 맥팔레인 전 총재의 뒤를 이어 RBA 수장 자리에 올랐다. RBA 총재의 임기는 7년인데 3년만 연장돼 임시가 10년이 됐다. 앞서 맥팔레인 전 총재도 10년의 임기를 마쳤다.

스티븐스 총재는 재임기간 중 금융위기를 맞았다. 금융위기 직전까지 호주의 기준금리는 7.25%로 올랐지만 이후 꾸준히 낮아지면서 현재는 사상 최저치인 1.5%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호주의 평균 실업률은 6.5%를 나타내고 있으며 근원 물가상승률은 2.3%로 RBA의 물가 목표치(2~3%) 안에 들었다.
ABC뉴스는 스티븐스 총재 재임기간 동안 호주의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면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준금리를 꾸준히 내린 것이 호주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른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저금리에 따른 부채확대는 호주의 가장 큰 숙제다. 호주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금융위기 전의 두 배에 달한다. 이 나라의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25% 수준까지 늘었다.

퇴임을 앞둔 스티븐스 총재가 최근 잇따라 저금리의 위험성에 대한 발언을 내놨던 것도 초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채확대와 디플레 우려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경기부양의 부담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너무 많은 짐을 지우고 있다면서 재정확장 등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언급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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