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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가 대안이다]②KB자산운용, 인프라 관련펀드 5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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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태양광 등 에너지사업 투자
글로벌네트워크 활용 해외 공략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B자산운용은 대체투자 분야에서 주로 도로, 항만, 철도, 에너지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에 직ㆍ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어 운용한다. 인프라 부문만 놓고 보면 국내 톱5 운용사 중 1위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KB운용의 대체투자 자산규모는 7조793억원이다. 인프라 부문만 5조537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78%에 달한다. 이는 인프라 규모면에서 상위 운용사 중 1위이며 국내 전체 운용사 138곳 중에선 KDB인프라자산운용(6조2307억원)에 이어 2위다.

KB운용 내 인프라투자는 인프라운용본부가 전담하고 있다. 이 본부는 2005년 사회간접자본(SOC)운용팀으로 출발했으나 2009년 인프라운용부로 전환해 규모가 확대됐고 2012년 본부로 승격됐다. 본부 20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이공계 건설 회사와 엔지니어링 회사 출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현재 약 150여개의 프로젝트와 47개 펀드를 책임지고 있으며 최장 만기 38년에 단일 최대 1조2000억원 규모(인천공항철도)의 인프라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인프라를 건설하는 기업의 지분에 투자하거나 대출을 해주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

KB운용은 국내에서 전통적 에너지산업과 신재생 에너지사업 등에 균형있게 투자하고 있다. 2012년엔 국가 전력 수급 기본계획에 발맞춰 국내 액화천연가스(LNG)발전, 집단에너지사업, 석탄화력발전 등 발전사업 투자를 확대했다. 현재 총 5개 펀드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국가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바이오 발전 등 국내 신재생 에너지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 펀드도 론칭해 총 8개,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대책으로 화력발전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이지만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특성과 향후 전기차 확산으로 인한 전기수요 증대 등을 감안하면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2012년 정부가 의무할당제를 도입한 이후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인프라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4년간 해외투자 전담인력을 집중 보강했으며 인프라 시장이 발달하고 보다 안정성을 지닌 선진국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렸다. 2014년 일본 히로시마 지역 태양광 시설에 투자해 지난해 완공됐고 앞으로 20년간 일본 지역전력회사로부터 안정적 수입을 보장받게 됐다. 2012년엔 멕시코 액화천연가스기지 투자 사업 지분을 인수해 20년간 꾸준한 수익이 발생할 예정이다. 글로벌 운용사가 설계한 유럽 신재생 펀드, 인프라 에쿼티 펀드, 인프라 채권 펀드 등에도 투자를 진행중이다.

글로벌 투자네트워크 역시 KB운용이 가진 강점이다. 미국 대형운용사와 합작한 선진국 인프라대출펀드나 스위스 운용사와의 멕시코 파이프라인 투자, 캐나다 운용사와 투자중인 캐나다 인프라펀드, 영국 운용사와 공동으로 동유럽 고속도로 지분을 인수한 투자 등은 KB운용이 전체 펀드의 설계를 맡고 해외자산에 대한 운용을 현지에 아웃소싱한 대표적 사례다.

김형윤 KB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상무는 "앞으로 선진국에는 신재생 등 에너지시설과 기존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고 개발도상국의 경우엔 사회간접시설을 중심으로 한 신규투자 참여 등으로 안정적인 해외 투자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한 번에 큰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변동성을 줄여 원금손실 없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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