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경제학]남이 쓴 것도 좋아…날개 단 명품 매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명품 매출 꾸준한 성장
오픈마켓 명품 매출, 평균 두 자릿수 이상 큰 폭 증가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백만원대 해외 명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통적인 거래창구인 백화점 명품관은 물론 온라인몰에서도 명품거래는 활개를 띄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해외명품 신장률은 2013년 7.8%에서 2014년 10%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8.1%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7.2%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자체 신장률은 2013년 3.9%에서 2014년 1.5%, 2015년 1%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과 비교해 해외명품은 큰 폭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2014년 17.4%에서 지난해 19.1%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올해 상반기도 18.3%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명품을 사는 수요도 늘고 있다. 최근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오픈마켓에 입점하면서 상품구색이 다양해지면서 매출이 함께 상승한 것이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올해(1월1일~8월28일) 명품 브랜드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브랜드 선글라스 제품이 338% 증가해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수입명품 슈즈는 24% 증가했으며, 수입명품 가방류 중 토드백 제품군도 17% 증가했다.
명품시계 전체도 전년대비 49% 증가한 가운데, 세부 품목으로는 커플용 시계가 343%, 여성용 시계가 219% 늘며 증가폭이 컸다.
같은 기간 중고명품도 판매량이 늘며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중고 명품 중에서는 여성가방이 48%, 남성가방이 29%, 지갑제품은 41% 증가했다.
장기 불황에도 불구, 명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다른 품목의 지출은 줄이면서 수십만원대의 명품 소비를 통해 작은 사치의 만족을 찾으려는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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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혼수 예물을 구매할 때 고가를 지급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고가 명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이 곧 자기 자신의 이미지라고 여기는 사람들로 인해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남들이 갖지 못하는 제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로 불황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 매출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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