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5만원 이하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자가섭취 및 가족 선물 비중 확대를 위한 노력 등이 효과를 볼 경우, 앞서 언급한 분석처럼 KT&G 연결기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근 주가하락이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김영란법으로 노출되는 매출은 인삼공사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삼공사 연간 매출 9180억원 중 수출과 면세채널을 제외한 매출은 약 7040억원이다.
양일우 연구원은 "이 매출은 본인 소비, 가족 및 친지 선물, 상업용 선물로 구분하는데 KT&G와 당사의 설문에 따르면, 이는 각각 40~50%, 25%~35%, 20~30%로 구성됐다"며 "상업용 선물수요는 20%를 크게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상업용 선물 수요가 거의 없는 4분기의 매출만 해도 연매출의 20%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탁금지법에 노출되는 매출은 약 394억원 (7,040억원 x 20% x 28%)이라고 보면 한국인삼공사 매출의 약 4% 수준이라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국인삼공사 매출 약 5%가 일시에 사라진다고 해도, KT&G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1.5% (5% x 3배 x 10%)이고, KT&G의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유사하기 때문에 EPS에 미치는 영향도 1.5%로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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