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주가 12개월 Fwd PER(주가수익비율) 9.5배에 불과하나, 백화점은 성공적인 리뉴얼로 호실적 중에 있으며, 면세점은 그 가능성이 기대되는 중"이라며 "추가로 센트럴시티와 서울고속터미널의 자산가치까지 감안한다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추가적인 매출 성장의 여지도 높은데, 매장 오픈 완료율이 지난 5월 70%에서 현재 80%로 올라왔고, 내년 상반기까지 100%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면세점도 현재는 중국인 대상 서비스만을 오픈한 상황으로 10월 중 내국인 대상 서비스 개시 시 추가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면세점 수익구조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 면세점의 손익분기점을 일 매출 약 16억원, 연 매출 6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명동 백화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영업면적이 4분의1 수준으로 줄었으나, 면세점의 분수효과로 매출은 유지 중이다.
그는 "현재 백화점 전체적인 영업상황도 양호한데, 7~8월 누적 백화점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약 15%로 연중 최고치"이라며 "같은 기간 강남점과 센텀점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30%,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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