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15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철희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2014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가운데 수주 후 본격적인 매출 인식까지 1년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관리연결기준 실적이 바닥을 다지지만 내년부터는 이익이 빠르게 늘어난다"며 "올해 2분기에 일부 매출인식 지연으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6% 감소했지만 해당 프로젝트 공정이 재개되고 신고리 5,6호기 원전 매출 등이 의미 있게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24%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발 1조원 규모 수주도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상반기 수주는 2조3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 11조4000억원대비 부진하지만 하반기 2조1000억원 규모의 원전 주기기 계약이 예상되고 매년 반복되는 유지보수 등 수주를 감안하면 약 7조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밥캣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조 연구원은 "올해 두산건설이 HRSG 사업부 매각, BW발행, 두산메카텍 매각 등으로 순차입금이 크게 줄었고 두산인프라코어도 밥캣 IPO로 재무구조가 일시에 개선된다"며 "수주잔고가 늘고 있어 앞으로 2~3년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룹사 IPO모멘텀 이후 중장기 투자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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