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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車 튜닝산업 규제 없애야"…발전방안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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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튜닝 부품 사용 시 반복적 승인 절차 면제" 제안
"컨버터블·리무진 등 튜닝 차종 늘려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전라남도가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들은 인증 튜닝 부품 사용 시에는 반복적 승인 절차를 면제하고 컨버터블·리무진 등으로 튜닝 차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23일 전라남도와 영암 F1 경기장 내 위치한 프리미엄 자동차 연구센터에서 '대한민국 미래 동력, 자동차 튜닝 산업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항공기 정비산업(MRO)·식품산업·바이오제약에 이어 신산업 육성 차원에서 마련됐다.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은 "F1을 시작하면서 자동차 튜닝산업은 미래산업이자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으므로 튜닝산업을 합법화 해달라며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위지만 튜닝산업 규모는 수천억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35조원, 독일은 23조원, 일본은 14조원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위원 역시 "세계 튜닝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답보상태"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동차 튜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여 국내 튜닝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 발표를 맡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다품종·소량 생산 산업구조 전환에 맞는 산업이 바로 자동차 튜닝산업"이라며 "소비자가 기성복을 구매해 자신의 체형에 맞게 피팅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금, 자동차도 취향에 맞게 튜닝하는 개성품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2014년 자동차 튜닝 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튜닝 산업의 장애물은 규제"라며 "자동차 튜닝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나서 화끈하게 규제 완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우선 성능과 안전 테스트를 통과해 인증 받은 부품은 다시 복잡한 승인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면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컨버터블이나 리무진 등 구조변경을 수반하는 튜닝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차체보강 등 안전기준을 충족시킬 경우에는 튜닝이 가능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성용 신한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역시 "우리나라는 여전히 튜닝을 불법으로 인식하거나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튜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업종, 전문자격자의 부재로 소비자 피해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자동차 튜닝부품 인증제도를 정착 시키고 튜닝 전문업을 신설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동차 튜닝 관련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토론에서는 전문 시험 드라이버와 전문 지식을 갖춘 평가원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경련과 전라남도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튜닝 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한편 전라남도는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 1등급 서킷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자동차 관련 기술개발 테스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런 여건을 활용해 F1 경주장 주변에 2022년까지 5700억원을 들여 '자동차 튜닝밸리'를 조성하는 등 아시아 최대 자동차 튜닝시장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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