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늦더위가 채 가사지 않은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반기 이후 시장이 불확실해 공급을 서두르려는 건설사와 분양시장 규제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 늦기 전에 사야한다는 수요자 심리가 맞물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개관한 각 견본주택 분양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주말 사흘간 다녀간 내방객은 30만명에 달한다.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지난 주에는 전국적으로 견본주택 15곳(오피스텔 제외)이 새로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는 홍은14구역을 재개발하는 '북한산 두산위브' 견본주택에 첫날 3000여명에 이어 주말동안 1만3000여명이 다녀갔다. 서울 도심권 전셋값이 많이 올라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가 많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 도심권과 가깝고 개발호재가 부각된 수도권 신도시에도 적잖은 잠재수요자가 관심을 보였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견본주택에 4만5000여명, 같은 지구에 공급되는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에는 2만7000여명이 방문했다. 다산신도시는 서울 도심권과 인접한 신도시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신도시로 꼽혀 주목받는 곳이다. 앞서 다산신도시 내 진건지구에서 분양한 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에 대부분 일찌감치 완판한데 이어 이제 막 단지별로 분양에 들어간 지금지구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와 뉴스테이로 공급되는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에는 각각 2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청라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에는 3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들 새 아파트는 각 지역에서도 입지가 좋은 단지로 꼽혀 예비청약자가 많이 다녀갔다고 분양관계자는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