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니코틴으로 남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 여성은 내연남과 함께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숨진 김씨(53)의 아내 송(47)모씨와 내연남 황(46)모씨 등 2명을 살인 및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씨는 가족과 함께 있다가 숨졌으며,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사인이 명확하지 않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는데, 그 결과 치사량의 니코틴 중독으로 확인됐다. 또 다량아 졸피뎀도 발견됐다.
그러나 김씨가 생전에 흡연을 하지 않은 점과, 사건 발생 두 달 전 혼인신고를 한 점, 특히 황씨가 최근 니코틴 원액을 구매한 점 등의 정황을 종합해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여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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