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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하나]매파 연준, 세계경제 다시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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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연달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 기준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6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리인상을 위한 적절한 시점에 가까이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상당히 매파적인 발언이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 연은 총재직과 함께 FOMC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옐런 의장과 함께 중도 성향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더들리 총재는 금융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너무 경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전망에 대해 "너무 낮게 평가한다"고 꼬집은 것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 발언 이후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9월 18%, 11월 19%, 12월 43% 각각 반영했다. 전일 9%, 12%, 37%에서 올라갔다.

더들리 총재는 "우리는 올 하반기 경제성장세가 상반기보다 더욱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용시장은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월간 평균 고용이 19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미 테네시주 녹스빌의 로터리클럽 연설에서 "만약 오늘 FOMC가 열린다면 현 경제지표는 금리인상에 대한 열띤 토의를 만들 것"이라며 "연내 최소한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당하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다만 "우리는 다음 FOMC가 열릴 때까지 많은 경제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며 "나는 9월 FOMC에서는 심각한 토론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9월 인상설에는 동의하지 않은 셈이다. 두 연은 총재는 오는 11월 열리는 미 대선이 금리 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내놨다.

한편 연은 총재들의 발언에 따라 뉴욕 3대 증시는 전날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도 발언의 영향으로 낙폭을 줄였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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