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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 피부를 망치는 이유?…수영장 이용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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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무더위를 피해 수영장을 다녀온 뒤에는 철저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초이스피부과에 따르면 수영장에서는 감염 방지를 위해 수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염소 소독을 한다.
염소라는 화학물질을 물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은 다른 소독법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살균효과가 우수해 대다수 수영장에서 택하고 있다.

염소는 가격이 싸고 소량으로도 멸균력이 뛰어나다. 각종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할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염소는 매우 강력한 맹독성 물질이다. 게다가 적지 않은 수영장들이 비용 절감 때문에 물교체를 하지 않고 염소 투입량만 늘려 수질을 맞추기도 한다. 염소 투입량이 늘면서 물속의 오염 유기물들과 화학반응을 해 발암물질을 배출하기도 한다.
선진국에서는 수영장에 염소 대신 구리와 은 등 금속 이온을 이용해 저량의 염소만으로도 소독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오존발생장치를 설치해 적절량의 오존(O3)을 투여, 수영장의 오염물질을 산화, 살균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도 한다.

◆수영장 피부 트러블은? =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기 쉽다. 매일 수영 강습을 다니는 사람들은 수영복이 3~4개월 만에 늘어나고 탈색이 되거나 삭는 것을 경험하기 쉽다.

수영복보다 연약한 인체의 피부는 더 큰 자극을 받게 된다. 사람의 피부나 두피 등은 모두 유기물질로 형성돼 있는데 화학성분인 염소성분에 계속 노출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특히 손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허물처럼 벗겨지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을 갖고 있다면 아토피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때로는 여드름, 건선, 습진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극을 받는 것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도 마찬가지다. 소독성분은 모발의 천연성분을 파괴해 머리 결이 갈라지거나 건조해지고 탄력과 윤기가 없어지는 원인이 된다. 또 수영을 다니면 잦은 샤워를 할 수밖에 없는데 잦은 샤워는 피부와 모발의 건조를 더욱 촉진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수영장 바닥이나 주변에 깔려 있는 매트, 샤워장 등에는 무좀 및 사마귀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균이 존재하는데 이를 통해 무좀균이나 사마귀 바이러스에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영장에서 피부 건강 지키기 = 우선 철저한 샤워가 기본이다. 잦은 샤워가 피부의 천연보호막인 피지와 각질을 깎여나가게 해 피부 건조를 유발하지만 소독성분이 섞인 수영장 물을 깨끗이 닦아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수영 후에는 바디클렌저 등을 이용해 꼼꼼히 몸 구석구석을 닦아준다. 샤워 시에는 두피나 귀 뒷부분 등 소홀히 하기 쉬운 곳까지 꼼꼼히 씻어준다.

다만, 뜨거운 물 샤워는 피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피부표면의 보습막을 제거해 건조현상을 더욱 부추긴다. 사우나 등도 자제한다. 또 거친 때수건으로 피부를 밀면 피부에 큰 자극이 된다. 각질층은 피부와 외부와의 마찰이나 외기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능도 있다.

젖은 머리를 감싸 말리며 비비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젖은 머리는 가장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부러지고 손상받기 쉽다. 또 열에 약하니 드라이기 및 열을 쬐는 것은 피하고 빗질도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는 하지 않는다.

수영을 끝낸 후에는 즉시 수영복을 벗고 건조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수영복을 입었던 자리는 피부가 습해져 곰팡이 감염의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존 수영장을 찾는 것이다. 오존은 각종 유해가스 및 인체에 해로운 유기물질 등을 공격, 이들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산화되면서 물을 살균한다. 종래의 염소계 살균체보다 7배 높은 살균력을 보유하면서도 잔류성이 없으며 사용되고 남은 오존가스 자체는 서서히 산소로 완전 분해돼 해가 없다.

수영 후에는 수영복 원단 사이사이에 수영장 물에 있는 화학성분이나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수영복을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손상된 모발용 샴푸를 사용하되 찌꺼기를 깨끗이 씻어낸다. 샴푸 후에는 반드시 컨디셔너를 사용한다. 컨디셔너는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시켜 털의 건조를 방지한다.수영장을 다녀온 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고 빨개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다.

최광호 대표원장은 “감염성 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는 환부를 적절히 소독하고 항생제를 복용해 질환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조기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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