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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왜?]지난해 대규모 입주 세종, 다시 물량 줄자 전셋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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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세종 전셋값, 전달比 0.98%↑…38개월來 최고 상승률
올 들어 3.9% 올라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1단계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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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세종시의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7월에는 전셋값이 전달보다 0.98% 뛰었다. 월간 상승률로는 2013년 5월(1.01%)이후 38개월 만에 가장 높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종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4.3으로 전달(103.3)보다 0.98% 올랐다.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세종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엔 약 2만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입주 물량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매가가 하락했고, 전셋값 상승률도 가장 낮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입주물량이 줄어들며 전셋값과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세종의 주택 종합 매매가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0.09%)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2014년(1.71%)보다 높은 3.51%였다. 전셋값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0.08%를 기록했다.

세종 부동산 시장 가격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는 입주물량이다.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 입주 시기인 2012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해 이른바 '전세대란'이 2013년까지 이어졌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입주물량이 2만가구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다시 입주물량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세종 아파트 입주물량은 2846가구에 불과했다. 하반기에도 4497가구만 입주할 예정으로 지난해 입주 물량의 절반 수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입주 물량 감소에 세종의 전셋값과 매매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세종 전셋값은 3.9% 뛰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은 1.2%에 불과하다. 매매가 상승률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9로 올 들어 0.3% 오르며 전국 평 상승률(0.1%)을 웃돌았다.

세종의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있다"며 "또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충청권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세종시에 매매와 전세가가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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