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12일 정규 보도를 마친 0시45분(한국시간 오전 1시15분)부터 4분 30초 동안 여성 아나운서가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기초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며 "509페이지 68번, 742페이지 69번…" 등으로 다섯 자리 숫자를 읽었다.
특히 북한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에 재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외 공작원들의 해독 훈련을 위한 것이거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교란·기만용이라는 시각, 실제로 공작원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정보 관계 당국은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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