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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골프규칙] "갤러리가 공을 주워 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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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삼다수마스터스 첫날 18번홀에서 갤러리가 공을 주워가는 해프닝을 겪은 뒤 웃고 있다. 사진=KLPGA

박인비가 삼다수마스터스 첫날 18번홀에서 갤러리가 공을 주워가는 해프닝을 겪은 뒤 웃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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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갤러리가 선수의 공을 주워 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제주 오라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마스터스 1라운드에서다. 바로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해 두 달이나 재활에 공을 들인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의 복귀전이다. 18번홀에서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카트도로 쪽에 떨어졌을 때다. 운영요원이 곧바로 달려가 공을 회수했고,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공이 떨어진 지점에서 플레이를 계속했다.
박인비는 "예전에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었다"며서 "경험이 있어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고 했다. 박인비의 사례는 사실 행운이다. 공을 가져간 사람과 공이 떨어진 위치를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벌타를 면했다. 하지만 티 샷을 똑바로 쳤는데 공이 없는 경우가 있다. 프로골프투어에서는 갤러리가, 주말골퍼의 라운드에서는 다른 플레이어가 사고(?)를 쳤을 가능성이 높다.

누가 공을 가져갔는지 알 수 없을 때는 구제할 방법이 없다. 5분 이내 공을 찾지 못한다면 분실구 처리하고, 다시 티잉그라운드로 돌아가 1벌타를 받은 뒤 3타 째를 치는 치명타를 얻어맞는다. 아주 특별한 예가 있다. 이른바 '타이거 룰'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6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논란이 많은 구제를 받았다.

우즈가 당시 9번홀 러프에서 친 샷은 그린을 훌쩍 넘어 카트도로에 튀긴 뒤 클럽하우스 지붕을 넘어갔다. 공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경기위원은 분실구 처리를 하지 않고 "누군가 공을 가져갔을 것"이라며 무벌타 드롭을 허용하는 이레적인 판정을 내렸다. 우즈는 "구제를 받지 못했다면 더블보기 이상이 나왔을 것"이라며 "거기서 보기로 막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웃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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