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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미군 GPS 도입… 장착될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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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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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군의 군용 GPS(인공위성위치확인)가 첫 도입된다. 미군 GPS는 북한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시스템)전파교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유도무기에 장착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상업용 GPS를 사용하고 있어 북한의 전파교란에 취약하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ㆍ미 양국이 1994년 3월 체결한 GPS 합의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한 무기체계에만 군사용 GPS의 장착을 허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무기에는 교란 공격에 취약한 상용 GPS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북한의 이번 GPS전파교란은 일종의 재밍(Jamming)이다. 재밍이란 특정 전파를 수신하는 특정 타깃을 향해 동일한 주파수를 강하게 쏘아대며 상대를 교란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최근 미정부측에서 북한의 재밍에 대응할 수 있는 미군의 군용 GPS(인공위성위치확인) 수신기(Receiver)를 장착할 수 있게 승인함에 따라 유도무기 전력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군 GPS를 장착할 유도무기는 북한 장사정포를 선제 타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전술지대지유도무기'와 평양의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GPS 유도 기술을 통해 북한 장사정포 진지를 선제 타격하는 무기로, 사거리 120㎞에 지하 콘크리트 방호벽까지 관통할 수 있어 한국판 벙커버스터로 불린다. 우리 군은 2018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이르면 2019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군당국은 지난 2일 1차 미군 GPS를 들여오고, 2차로 9월까지 GPS를 들여와 전술지대지유도무기에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상공에 떠 있는 F-15K 전투기에서 발사해도 평양의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에도 군용 GPS를 장착해 2~3달내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을 원거리에서 정밀타격하는 '타우러스' 수십 발이 곧 생산국인 독일 현지에서 한국 배치를 위해 선적된다. 앞으로 2~3달 내로 한국에 도착해 실전배치까지 마칠 예정이다.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우리 공군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500㎞ 이상의 원거리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타우러스는 길이 5.1m (날개폭 2m), 사거리 500㎞ 이상으로, 전체 중량은 1400㎏이다. 이 가운데 탄두의 무게는 480㎏이다. 북한 방공망을 피하고자 약 40m의 비행 고도로, 마하 0.95의 속도로 비행한다.

다른 공중발사 무기들보다 2배 이상 관통력을 자랑하는 미사일로, 탄두 체계는 성형작약 탄두(pre-charge)와 관통탄두(penetrator)로 구성된 이중 탄두이다. 지하의 견고한 표적과 강화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 따라 탄두를 바꾸는 방식이다. '트라이-테크(Tri-Tec)'로 불리는 적외선 영상기반 운항시스템(IBN), 지형추적 운항시스템(TRN), 관성항법시스템(INS) 등 3중항법장치 체계를 갖췄다. 비행경로에 오차가 생기면 항로를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현존 최고의 스마트 무기체계로 꼽힌다.

공군 관계자는 "타우러스가 실전 배치되면 북한 영공에 들어가지 않고 북한 전역에 대한 초정밀 타격이 가능해진다"면서 "동해 또는 대전 인근이든 상관없이F-15K 전투기에 장착된 타우러스를 발사하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기지를 15분 이내에 정밀 타격,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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