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피지를 이겼지만 이 경기력으로 독일을 이긴다고 장담 못한다. 승점 3점을 땄지만 불안했다. 후반 18분 권창훈(22ㆍ수원)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가기 전까지 63분 간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밖이었다. 측면을 이용한 피지의 역습에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한국은 피지와의 첫 경기에서 다득점을 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전에 골이 일찍 나왔다면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피지의 진영에서 공격을 원할하게 전개하지 못해 약점만 노출했다. 가장 큰 문제는 속도다. 이영표 KBS해설위원(39)은 "1차전 피지의 수비가 예상보다 더 약한데 우리의 패스와 공격 속도가 느렸다"고 했다.

2선 공격수들의 위치 선정과 공간 침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의 압박과 견제에 막혔다. 독일을 피지 상대하듯 할 수는 없다. 한국은 역습으로 골을 노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스피드가 필요하다.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도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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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잉글랜드의 아스널에서 뛰는 세르쥬 나브리(21)가 선봉이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대부분의 공격은 왼쪽에서 나브리가 돌파해 풀었다. 측면 공격수 율리안 브란트(20ㆍ레버쿠젠), 막시밀리안 메이어(21ㆍ살케04)도 조심해야 한다. 이들을 막으려면 측면 수비수 이슬찬(23ㆍ전남 드래곤즈), 심상민(23ㆍ서울 이랜드)의 공격 가담이 줄 수밖에 없다.

다만 독일은 올림픽 일주일 전에 팀 구성을 마쳐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 한국은 독일만 이기면 멕시코와의 세 번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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