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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된 거래시간에도 약발 못 받는 증권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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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도 기자]증권주들의 거래시간 연장 수혜 기대감은 단 하루에 그쳤다.

거래시간 연장 이틀째인 2일 증권주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일부 우선주(신영증권우, 한양증권우)와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일부 소형주만 소폭 올랐을 뿐이다. 그나마 오름폭도 1% 미만이었다.
NH투자증권 (-4.23%), 미래에셋증권 (-4.07%), 미래에셋증권(-3.38%), 삼성증권(-2.99%) 등 대형 증권사들이 모두 하락하면서 증권주는 전일 상승분(0.64%)을 지키지 못한 채 3.11% 하락한 1735.50을 기록했다.

3일 증시에서도 증권주들은 장 초반 대부분 증권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밝힌 현대증권 정도만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거래시간 연장으로 기대했던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그간 올랐던 증권주에 대한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과 2일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각각 8조3496억원, 8조3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한달 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 8조3608억원과 비교해도 오히려 0.13%, 0.04% 하락한 수치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만약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면 과도한 기대였다”며 “2일 증권주 하락은 지수 하락과 함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당초 증권주는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주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됐다. 실제 거래시간이 연장된 첫날 소폭(0.64%) 상승하며 거래시간 연장의 효과를 보는듯했지만, 효과는 단 하루에 그치고 만 것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거래시간 연장과 증권주들의 연관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루 만에 차익을 실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어제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어 증권주들의 하락폭이 더 깊어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앞으로도 거래시간이 늘어난 만큼 변동성을 수반하는 요인이 있거나, 장 후반에 중국 시장이나 일본 시장의 이슈가 있을 경우에만 유의미한 주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거래시간이 늘었다고 해서 거래량이 늘 것으로 생각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승도 기자 reporter8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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