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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신규 車 등록 18만3000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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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신규 車 등록 18만3000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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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6월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18만대를 돌파했다. 월별 기준 사상 최대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이 컸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97만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등록대수(89만)를 7만대 이상 넘어섰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6월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18만3296대를 기록했다. 승용차와 승합차, 화물차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월별 신규등록대수가 18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1년 1월(18만2500대) 이후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등록대수가 월등히 높다. 6월에만 15만5074대가 등록되며 전달보다 2만대나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고른 판매세를 보인 결과다.
상반기 등록대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개소세 인하 연장 효과가 컸다. 당초 지난해 말로 종료된 개소세가 2월부터 6월까지 다시 연장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신차 효과도 판매 증가에 일조했다. 기아차 니로와 K7, 한국GM 말리부, 르노삼성 SM6, 쌍용차 티볼리 에어 등이 출시되면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실제로 5개사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81만2265대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현대차가 4.5% 증가한 35만1124대, 기아차가 14.1% 늘어난 27만6750대를 판매하는 등 한국GM(21.6%), 쌍용차(11.6%), 르노삼성(25.9%)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승합차와 화물차 역시 6월 신규 등록이 각각 4380대, 2만2847대로 지난달에 비해 1000여대, 2000여대씩 증가했다. 이중 화물차는 올들어 내내 2만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계형 소형트럭과 대형트럭 모두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민의 발'로 불리는 현대차의 1톤 트럭 포터는 상반기에만 5만4689대가 팔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포터는 지난 3월에만 1만214대가 팔려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문제는 하반기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끝나며 업계에서는 하반기 판매절벽을 우려하고 있다. 상반기 폭발적인 내수에도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2013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글로벌경영연구소가 내놓은 전망치를 보면 자동차 내수 시장은 상반기 9.0%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8.7% 감소할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 증가율은 2010년 16.2% 달성 후 최대 수준에 올랐지만 하반기에는 판매대수가 89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통한 판매 순증효과는 3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올해 내수 총계는 182만대로 전년대비 0.5% 줄어들게 된다.
현대기아차도 하반기를 우려하고 있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개소세 인하 혜택이 6월까지 연장되며 상반기 국내 수요가 늘었지만 수요층이 소진되며 하반기에는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악재와 개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업체별로 신차 출시 시점을 앞당기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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