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임러의 전기 트럭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최근 친환경 자동차 생산 증가에 따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국에서 리튬의 현물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1곘당 약 12만9000위안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 뛰었다. 리튬의 국제 가격은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내 가격이 지표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앞다퉈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26일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기가 팩토리'의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에는 도합 50억 달러(5조7000억원)가 투입되며, 완공 후 규모는 93만㎡로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는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트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포드는 202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3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리튬의 총수요는 17만t으로, 그중 6만t이 리튬 이온 전지용이었다. 5년 뒤인 2020년에는 리튬 이온 전지용의 총수요가 28만t, 배터리용은 16만5000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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