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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찾은 교황 "어떤 상황에서도 난민 환영해야"

최종수정 2016.07.28 09:31 기사입력 2016.07.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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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내외의 환영을 받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내외의 환영을 받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폴란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들이 어디에서나 환영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부도사 크라쿠프에 도착한 뒤 바벨 대성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쟁과 가난을 피해 고국을 등지는 사람들을 환영해야 하며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되지 않는 이들에 대한 연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폴란드에 도착해 첫 공식행보에 나선 교황의 이같은 발언이 난민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폴란드 정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란드는 인구이 93%가 가톨릭 신자이며 지난 2005년 선종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폴란드 국민들의 40%가 매주 주일 미사에 참석한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줄곧 안보 문제를 이유로 난민 수용을 거부해왔다. 현재 폴란드 집권당인 우파 정당 법과 정의당(PiS)도 난민 유입을 반대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1일 열리는 카톨릭 세계 청년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폴란드를 찾았다. 이 행사에서 교황은 150만명 가량이 함께하는 가운데 야외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이슬람국가(IS)가 가톨릭 신부를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타종교가 IS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교황은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속에서 폴란드 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신부 살해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서는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익을 두고 다투는 다른 세력들이 전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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