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잇따른 방산기업 인수로 단순화약 무기 생산에서 무기체계 생산으로 영역을 넓혀 방산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6월 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기존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사업으로 방산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한화디펜스 인수를 계기로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한화탈레스의 모태는 삼성탈레스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과 프랑스 탈레스인터내셔널이 각각 50대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자회사다. 2000년 합작으로 탄생했다.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 등의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산 전자회사다.
지난 1월에는 방위사업청과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계약으로 2023년까지 공급 예정인 2조원대 물량 중 1663억원 규모의 초도양산분이다. 한화탈레스는 올해 말까지 망관리 교환접속체계, 전술이동통신체계, 소용량무선전송체계 등 3개 품목을 납품할 예정이다. TICN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체계통합 업체인 한화탈레스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발한 장비다. TICN은 미래전장에서 통합 전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휘통제체계로서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 고속, 유ㆍ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어 4월에는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 사업과 관련 국방부가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의 시제 제작 업체로 한화탈레스를 선정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지난 2월 AESA레이더 시제제작 국내업체 모집 공고를 냈으며, 이달 초 기술능력평가와 비용평가를 실시했다. ADD는 이날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자와 기술 및 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오는 6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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