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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국의 록히드마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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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화그룹은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THALES)로부터 한화탈레스 지분 50% 전량을 인수한다. 이에따라 한화그룹이 글로벌 방산경쟁력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방산대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방산시장도 대형화, 집중화 쪽으로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화는 잇따른 방산기업 인수로 단순화약 무기 생산에서 무기체계 생산으로 영역을 넓혀 방산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6월 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기존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사업으로 방산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한화디펜스 인수를 계기로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한화의 방산부문,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3사의 방산부문 총 매출액만 3조원이다. 지난해 69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한화디펜스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기준 한화 방산 4개사 매출액은 3조6900억원으로 글로벌 방산업계 20위권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화탈레스의 모태는 삼성탈레스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과 프랑스 탈레스인터내셔널이 각각 50대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자회사다. 2000년 합작으로 탄생했다.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 등의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산 전자회사다.

지난 1월에는 방위사업청과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계약으로 2023년까지 공급 예정인 2조원대 물량 중 1663억원 규모의 초도양산분이다. 한화탈레스는 올해 말까지 망관리 교환접속체계, 전술이동통신체계, 소용량무선전송체계 등 3개 품목을 납품할 예정이다. TICN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체계통합 업체인 한화탈레스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발한 장비다. TICN은 미래전장에서 통합 전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휘통제체계로서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 고속, 유ㆍ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TICN이 전력화되면 50여개 무기체계를 연동해 대용량 음성과 데이터,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고 전시에 유ㆍ무선 망이 파괴돼도 군 지휘통신 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우리 군이 전투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탈레스는 1차 양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4개 협력업체와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4월에는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 사업과 관련 국방부가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의 시제 제작 업체로 한화탈레스를 선정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지난 2월 AESA레이더 시제제작 국내업체 모집 공고를 냈으며, 이달 초 기술능력평가와 비용평가를 실시했다. ADD는 이날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자와 기술 및 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오는 6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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