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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업소용·가정용' 마케팅 구분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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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전초기지
소주·맥주는 업소
RTD 제품은 가정용
마케팅 차별화 승부수

롯데주류 군산공장 전경

롯데주류 군산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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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주류가 최근 준공한 군산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업소용'과 '가정용' 제품의 마케팅을 구분해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에 나선다. 기존의 '처음처럼'과 '클라우드'로 업소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탄산주와 하이볼 등 레디 투 드링크(RTD) 제품으로 가정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군산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66만상자 생산(355㎖, 24캔)이 가능한 캔 라인 설비를 완공, 지난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저도주와 탄산주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한편 장기적으로 유흥시장과 가정시장을 차별화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롯데주류가 영업 전략을 선회한 이유는 지난해 출시한 과일리큐르 '순하리 처음처럼'의 판매 부진이 배경이다. 순하리 처음처럼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지만 초반 물량 보급에 실패한데 이어 경쟁사의 미투 제품에 자리를 내줬다. 또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사실상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에 시장을 빼앗겼다.

롯데주류는 이같은 실패의 원인으로 업소와 가정 시장의 영업망 차이로 봤다. 이에 새로운 RTD 제품을 가정시장 공략용으로 설정한 것이다.
특히 RTD 제품은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유통 계열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가정시장의 확대를 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롯데주류는 최근 군산공장에서 알코올 도수 3도인 저도 탄산주 '소다톡 클리어' 4종과 위스키 원액에 탄산을 가미한 알코올 도수 7도 '스카치블루 하이볼' 등 가볍게 술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위한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중순에는 소다톡 클리어와 스카치블루 하이볼의 중간 도수인 알코올 도수 5도에 시트러스향을 가미한 신제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 선택권을 더욱 다양화 할 예정이다.

롯데주류의 이같은 행보는 올해 연말 맥주 2공장이 완공되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라인이 확보된 만큼 주력 제품인 클라우드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맥주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맥주 베이스의 RTD 제품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 처음처럼으로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RTD 제품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주류 트렌드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 보다 다양한 도수와 맛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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