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올해 초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검토하다가 자신이 출마할 경우 트럼프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출마 뜻을 접은 바 있다. 출마를 포기하면서 블룸버그는 이민정책 등을 놓고 트럼프를 '분열적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울프슨은 NYT에 "블룸버그가 이번 주 필라델피아에서 이번 대선의 뚜렷한 선택은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업인이자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인사의 시각으로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시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의 연설이 예정된 27일로 예상된다.
클린턴 진영은 몇 주 전 블룸버그에게 전대 연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를 검토하다가 연설문에 민주당의 정강·정책보다는 자신의 정견이 많이 반영된 것을 알고 연설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클린턴 캠프는 블룸버그의 지원이 클린턴의 '중도 클릭'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아온 블룸버그가 경합 주(州)의 중도층 유권자, 나아가 트럼프에게 불만을 가진 공화당 유권자를 끌어오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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