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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김기태, 초반 불안했지만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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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선발투수 김기태를 칭찬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류중일 감독이 선발투수 김기태를 칭찬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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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후반기 첫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프로야구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김기태의 호투를 칭찬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삼성(36승1무49패)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56승1무29패)과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 김기태는 1회말 연속 4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결과는 5.2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이후 삼성은 불펜들의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김대우(0.1이닝), 백정현(1이닝), 권오준(1이닝), 심창민(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최근 이틀 사이 투수 안지만과 윤성환이 불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아 자칫 팀 분위기가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선발 김기태가 초반에 불안했지만 역투해줬다”면서 “백정현의 구위도 좋았고, 불펜투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삼성 타선에선 이지영이 3안타 2타점을, 김상수(결승 희생플라이)와 구자욱이 결정적인 2타점을 올렸다. 이에 류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도 “구자욱이 좋은 안타를 쳐줬다.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는데, 특히 9회 마지막 수비가 승리를 지키는 버팀목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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