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선노연 파업 돌입 "정리해고·분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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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 정규직 근로자들이 20일 구조조정에 반대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사측의 구조조정안 중 대규모 정리해고, 사업부문 분사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파업을 벌인다. 거제 조선소 파업 집회와 야드 행진을 진행한다. 노협은 "올해는 벌써 나갈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사측은 내년, 내후년까지 계속 구조조정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노협에 따르면 사측은 사무직 직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6월에 1500명에 달하는 인원으로 부터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았다. 이 인원에는 일부 생산직도 포함돼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까지 전체 정규직의 40%를 감축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사측이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조단위 적자의 어려운 경영사정과 수주 가뭄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노협 입장은 다르다. 노협은 "사측이 그동안 빗장을 걸어 잠그고 수주 소식을 감춰가며 현장을 겁박해 왔지만 언론을 통해 그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일터를 지켜내겠다"고 결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현대차 노조와 함께 파업을 단행했다. 오후 1시부터 파업을 시작하고 2시부터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총파업에 동참한다. 노조는 22일에도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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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파업 대신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노조원 10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집회를 열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경우 다른 조선사들과 다르게 상황이 심각하고 공적자금까지 대거 투입된 터라 사실상 파업에 동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노조가파업에 들어가면 4조 2000억원의 지원금 가운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1조원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업체 노조와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가 각사별로 상황에 따라 4시간 부분파업이나 집회를 열어 구조조정에 반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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