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 지역 경륜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판매하는 A씨는 손님에게서 1000원짜리 한 장을 받고선 갸우뚱 했다. 업무 특성상 지폐를 늘 만지는 A씨는 평소와는 다른 느낌의 종이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위조지폐 신고를 했고, 경찰은 즉시 출동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화폐위조범은 A씨의 지목을 받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국은행은 20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기여한 경찰서와 제보자를 포상하고 소정의 상금을 전달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시내버스 요금 정산 과정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버스에 장착된 CCTV를 분석해 위조범의 승하차 지점에서 수일간 잠복수사, 위조범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기 양주경찰서의 경우 슈퍼마켓과 주유소 등에서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3개월간의 수사 끝에 만원권 수십장을 위조한 화폐위조범 3명을 검거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에 공로가 많은 개인과 단체에도 포상했다. 대상자는 13개 금융기관에 소속된 직원 23명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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