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내주 중에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을 9월 초까지 한 달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앞서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한 달간 자율협약 시한을 연장해준 바 있다.
문제는 한 달간 연장된 자율협약 기간에 한진해운이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에 성공하고, 내년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느냐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상선에 비해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뚜렷한 해결책이 아직 안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