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주영(FC서울)이 결승골을 넣어 팀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에게 K리그 첫 승을 안겼다.
서울은 17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역전승했다. 황 감독이 지난달 27일 서울 사령탑에 오른 뒤 K리그에서 네 경기 만에 따낸 첫 승이다.
서울은 전반 26분 상대의 자책골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다카하기의 크로스가 데얀을 막던 인천 수비수 김태수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균형을 맞춘 서울은 후반 9분 박주영의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다카하기가 내준 패스를 박주영이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천은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케빈의 슈팅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막아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승점 3점을 보태면서 10승4무6패(승점 34)로 울산 현대(승점 34)를 골득실차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상주 상무는 원정에서 박준태와 임상협의 연속골로 포항에 2-0으로 이겨 최근 3연승을 달렸다. 10승2무8패(승점 32)로 순위는 4위를 지켰다. 포항은 7위(승점 27)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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