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부총재보는 2011년 2월 팀장에 오른 지 불과 2년 5개월만인 2013년7월 부총재보로 발탁되며 한은 역사상 첫 여성임원이자 최연소 임원이란 타이틀을 거머졌다.
통상 한은에서 부총재보가 되려면 1급에서 3년 정도 걸리는데 서 부총재보는 1급 승진 후 반년만에 임원이 됐다. 2급에서 1급으로의 승진도 통상 4년이 걸리지만 서 부총재보는 2년 만에 승진했다.
부총재보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조사업무와 경제통계,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맡아왔고, 한은의 중추적인 업무 중 하나인 경제분석과 전망, 각종 경제통계를 담당해왔다.
이어 "지난 3년간 한은과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일부라도 이룬 것 같다"며 "한은을 떠나더라도 한국경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서 부총재보는 "(나로 인해) 조직문화가 다양성과 유연성이 높아지도록 애썼다"며 첫 여성임원으로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그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라며 "굵직한 현안에서도 인상깊은 열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인 서 부총재보는 퇴임 후 고려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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