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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첫 여성임원 28년만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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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은행의 첫 여성임원이자 최연소 임원이었던 서영경 부총재보가 15일 이임식을 하고 28년간의 한은맨 생활을 정리했다.

서 부총재보는 2011년 2월 팀장에 오른 지 불과 2년 5개월만인 2013년7월 부총재보로 발탁되며 한은 역사상 첫 여성임원이자 최연소 임원이란 타이틀을 거머졌다.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인 서영경 부총재보는 1988년 한은에 들어왔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과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대학 같은 과 동기다.

통상 한은에서 부총재보가 되려면 1급에서 3년 정도 걸리는데 서 부총재보는 1급 승진 후 반년만에 임원이 됐다. 2급에서 1급으로의 승진도 통상 4년이 걸리지만 서 부총재보는 2년 만에 승진했다.

부총재보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조사업무와 경제통계,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맡아왔고, 한은의 중추적인 업무 중 하나인 경제분석과 전망, 각종 경제통계를 담당해왔다.
서 부총재보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수년 간 금융위기 여파로 저성장 저물가가 이어졌는데 낯설고 새로운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컸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은이 최선을 다해 새로운 정책 수요에 부응하려 했고 나 자신도 힘을 보태려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한은과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일부라도 이룬 것 같다"며 "한은을 떠나더라도 한국경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서 부총재보는 "(나로 인해) 조직문화가 다양성과 유연성이 높아지도록 애썼다"며 첫 여성임원으로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그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라며 "굵직한 현안에서도 인상깊은 열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인 서 부총재보는 퇴임 후 고려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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