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신임 부총재보는 공개시장조작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해 2급 자격으로 1급 자리인 금융시장부장에 기용됐고, 이어 6개월만에 부총재보가 돼 한은에서 전례없는 초고속 승진의 주인공이 됐다.
파격 인사에 따른 뒷말도 있다. 주요 보직국장 경험이 없는 부총재보 임명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과 순리에 따라도 그 자리로 갈 만한 인재를 너무 일찍 발탁해 외려 수명을 단축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차한다.
서 부총재보는 "첫 길을 가는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여성 후배들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신설된 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체계적인 인력 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 내에서는 소탈한 성품과 마당발로 정평이 나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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