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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이아 하원의장 선출…호세프 대통령에 불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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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민주당(DEM) 소속 호드리구 마이아 의원이 새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3일 밤(현지시간)부터 14일 새벽까지 진행된 전체회의 결선투표에서 마이아 의원은 285표를 얻어 170표를 얻은 사회민주당(PSD)의 호제리우 호수 의원을 눌렀다.
마이아는 민주당 외에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사회주의대중당(PPS), 브라질사회당(PSB) 등의 지원을 받았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도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아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노동자당(PT)과 호세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다소 불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은 부패 의혹과 관련, 지난 7일 사임했다. 쿠냐는 하원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하원의원 신분은 그대로 유지한다.
쿠냐는 지난 3월 의회 조사에서 외국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스위스 당국이 그와 가족의 계좌를 공개하고 금융자산을 동결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쿠냐는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며,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의혹으로 의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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