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1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8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자 시장은 이런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해 하고 있다. 과거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비춰 보면 한국 주식 쇼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에 5000억원 이상 사들인 건 4거래일이었다. 가장 최근인 13일에 5809억원을 순매수했고 지난 4월14일 550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3월17일엔 올 최대치인 7346억원을 순매수했다. 일주일 전인 3월10일에도 외국인들은 6509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통큰 쇼핑을 한 후 어땠을까. 외국인들은 며칠간 더 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가장 과거를 보면 올 3월10일 6000억원 이상을 산 외인은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매수행렬을 보였다. 일주일 뒤엔 올 들어 최대 물량을 샀고 이후에도 며칠간 매수해 결과적으로 10일부터 24일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도 비슷한 모습이다. 4월14일 5500억원 가량을 산 외국인들은 꾸준히 매수 행보를 보여 4월27일까지 10거래일 연속으로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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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는 사드 배치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되고 있기는 하지만,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시즌이 기대되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과 과거 매매패턴에 견줘 보면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장의 모멘텀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글로벌 이슈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자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강화되고 있다. 당분간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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