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매출 늘어도 객단가는 감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까운 슈퍼나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던 소포장, 소용량의 신선식품도 온라인쇼핑으로 주문하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12일 옥션에 따르면 올해 쌀·과일·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의 매출이 2013년 보다 1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품 하나를 구매하는데 쓰는 비용인 개당 주문 단가는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주문이 꾸준히 증가하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소용량, 소포장 제품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제품별 소용량 제품도 크게 늘었다. 쌀(백미)의 경우 10kg 이하 소포장 제품이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40% 증가한 반면 10kg 이상 제품은 19%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치도 소포장 제품이 43%, 용량이 큰 제품은 19% 증가했다. 이밖에 소포장 제품이 대부분인 셀러드 채소와 방울토마토도 같은 기간 각각 172%, 31%씩 증가했다. 육류인 닭고기도 부위별 닭고기가 104% 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옥션은 산지 직송 신선식품 코너 ‘파머스토리’를 통해 1~2인 가구들을 위한 소용량, 소포장 형태의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파주 문우봉님의 컬러 방울토마토 1kg(6900원)’, ‘경북 성주 박종환님의 참외 1kg(6~9과, 꼬마) 2봉(8900원)’ 등 부담 없는 용량과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한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간편결제 등 쇼핑 편의를 돕는 서비스의 강화와 안전하고 빠른 배송 덕분에 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저렴한 대용량 제품부터 최근에는 한 번에 소비할 수 있는 정도인 소량 및 소포장 제품 구매를 위해 온라인몰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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