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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東西)고속철도 재정으로…2조631억 투입

최종수정 2016.07.11 08:00 기사입력 2016.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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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년에 설계 실시…속도감 있게 추진"
서울 용산~속초 일 36회 운행·75분 만에 주파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노선도(제공: 국토교통부)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노선도(제공: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강원도 춘천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東西)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재정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춘천~속초 철도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절차인 기본계획 수립 등에 신속하게 착수하고 내년에 설계를 실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춘천에서부터 화천, 양구, 인제, 속초까지 93.9㎞ 길이의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조631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예상보다 640억원 줄었다. 사업이 완공되면 시속 250㎞급 급행열차가 하루에 36회 투입돼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1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1987년 대선 공약으로 처음 등장한 강원 지역의 숙원 사업이지만, 정부의 승인까지는 네 차례의 예비타당성조사로 30여년이 걸렸다. 경제성이 문제였다. 2001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선 비용편익(B/C)이 0.49~0.73으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시 경제성 여부를 판단되는 1에 크게 못 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3년 춘천~속초 사업재기획 연구 시행으로 사업비를 절감하고 주말·관광 수요, 현실화된 예비타당성 기준 등을 반영해 경제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용역을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비용편익이 상당하다는 결론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며 사업이 확정됐다.
정부가 이 사업을 재정으로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민자(民資)사업' 논란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지난주 국토부가 부족한 SOC 예산을 감안해 수익성이 좋은 구간에 민간 자본을 활용한다는 '민자철도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 춘천~속초 구간도 민자로 전환돼 사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해당 지역에서 제기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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