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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5선 정병국, "박근혜 대통령 오찬 때 테이블 돌며 인사하면 국민이 박수 칠 것"

최종수정 2016.07.08 11:04 기사입력 2016.07.08 11:04

"박 대통령은 당이나 계파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
"우리는 같은 당이고 함께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친박) 홍문종 의원과 당대표 후보 단일화할 수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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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새누리당의 비박계(비박근혜계) 5선인 정병국 의원이 8일 친박계(친박근혜계)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계의 최대 피해자"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이나 어느 계파만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인데 (친박계가) 자꾸만 협량한 대통령을 만든다"면서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화해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같은 당이고 함께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이라며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충돌할 수 있지만 이를 문제 삼아서 대화하지 않고 어색한 자리를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청와대 오찬을 앞두고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틀을 깨는 것이 오늘의 오찬 자리여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 이런 부분들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저는 대통령께서 피해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오늘 오찬에서 대통령께서 테이블을 돌면서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것도 상당항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박수를 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을 당대표로 추대하는 것과 관련해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의 의미를 희석시키거나 왜곡시켜선 안 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 의원의 전대 출마에 이견은 없지만, 그렇게 되면 또 (친박ㆍ비박이) 결집하고 대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아울러 친박계 안에서도 강박(강경파)으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같은 경기 출신인 홍 의원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자리를 놓고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징적 계파 청산으로 본다"면서 "(홍 의원도) 좋은 의견이라 말씀했다"고 전했다. 생각이 같고 추구하는 가치가 같다면 누구하고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오는 10일 새누리당의 당대표 후보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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