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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뼈를 깎는 자기파괴적 혁신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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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임직원에게 뼈를 깎는 수준의 '자기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 100년을 뛰어넘는 영속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그같은 파괴적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임 사장은 지난 1일 현대모비스 창립 39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띄운 메시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역설했다. 지난 5월18일 취임한 임 사장이 임직원에 새 경영 기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사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은 IT(정보기술)를 비롯한 각종 통신과 운전 지원 통합 시스템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융합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추구해오던 절대 가치를 수정하고 인사 제도와 근무 방식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뼈를 깎는 자기파괴적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사장은 현장중심 문화,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업무 프로세스, 직무 전문성 강화 등을 3대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그는 "시장이 빠른 속도로 재편된다고 해도 결국 기업의 생존 경쟁력은 시장과 고객, 스스로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품질과 생산성,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하는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게 임 사장의 논리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감도 역설했다. 임 사장은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조직 운영, 연구 개발과 생산에 이르는 모든 전략을 글로벌 기준에 맞추는 신 업무 프로세스가 이뤄져야한다"며 "제품의 감성품질까지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공급 이후에도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문제 발생을 차단하는 프로세스도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시스템이나 조직문화 변화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게 임 사장의 얘기다. 이와관련 향후 팀장 이상 관리직들의 인사평가 시스템 변화도 예고했다. 임 사장은 "앞으로 부하 육성 능력을 인사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체계 재정비도 당부했다.
이밖에 향후 미래 경기에 대한 대비도 언급했다. 임 사장은 "최근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막론하고 글로벌 경기 위축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고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글로벌 시장을 호령했던 일부 산업의 대표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우리도 빠른 속도의 외형 성장에만 도취해 혹시나 관리에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 사장은 그동안 중국, 슬로바키아, 체코, 미국 등 현대차 국내외 생산기지를 거친 '생산통'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해외공장지원실 부사장도 역임하며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기지의 운영 지원을 맡아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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