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사장은 지난 1일 현대모비스 창립 39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띄운 메시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역설했다. 지난 5월18일 취임한 임 사장이 임직원에 새 경영 기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사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은 IT(정보기술)를 비롯한 각종 통신과 운전 지원 통합 시스템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융합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추구해오던 절대 가치를 수정하고 인사 제도와 근무 방식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뼈를 깎는 자기파괴적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감도 역설했다. 임 사장은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조직 운영, 연구 개발과 생산에 이르는 모든 전략을 글로벌 기준에 맞추는 신 업무 프로세스가 이뤄져야한다"며 "제품의 감성품질까지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공급 이후에도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문제 발생을 차단하는 프로세스도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시스템이나 조직문화 변화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게 임 사장의 얘기다. 이와관련 향후 팀장 이상 관리직들의 인사평가 시스템 변화도 예고했다. 임 사장은 "앞으로 부하 육성 능력을 인사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체계 재정비도 당부했다.
한편 임 사장은 그동안 중국, 슬로바키아, 체코, 미국 등 현대차 국내외 생산기지를 거친 '생산통'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해외공장지원실 부사장도 역임하며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기지의 운영 지원을 맡아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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