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인권센터, 시민모임 즐거운교육 상상과 손잡고 ‘노동인권지킴이’ 교육
이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56명의 또래 노동인권지킴이를 배출한 데 이어 4번째로 진행돼 14세 이상 20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집·구성해 지난 6월30일 수료식을 가졌다.
김정아 인권센터장은 “대부분 청소년들은 고민 상담을 또래 친구들과 나누고 있고 청소년 스스로 노동과 관련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인권과 또래 상담에 대한 소정의 학습과 훈련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침해된 권리에 대해 인식과 회복능력을 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청소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환으로 청소년 또래 노동인권지킴이 양성 교육과정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5년 성북구 청소년 노동인권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학교 3학년 이상 학생 중 노동을 경험한 비율이 대략 25% 안팎으로 청소년에게 아르바이트가 일반적인 경험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근로계약서와 부모동의서 제출 등 형식적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나 된다.
또 약속한 임금을 체불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지급하고 가산수당 미지급, 폭언·성희롱 등 일하는 청소년의 인권이 여전히 취약, 제대로 된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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