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지난달 30일 귀국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 주말에 귀국한다. 검찰의 칼끝이 그룹 계열사는 물론, 오너가(家)까지 겨누면서 그룹 총 책임자격인 신 회장의 귀국 일정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귀국 연기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근 검찰이 신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등 수사 방향을 오너가로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당초 공지한 바대로 신 회장은 이번 주말인 2~3일에 귀국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귀국 연기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며 "정확한 시점이 확정되지 않아 입장을 못 밝히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하며 귀국 연기설을 일축했다.
검찰은 최근 롯데케미칼이 롯데물산을 중간 업체로 끼워 넣어 200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하던 중, 일본 롯데물산에 자료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당시 일본 롯데물산 측은 '주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부했고, 이에 대해 검찰은 '신 회장의 의지만 있다면 제출 가능하다'고 맞섰다.
한편 신 회장과 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께 귀국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개최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 달 1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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