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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치매약·민유성 논란 등 악재 속에…신동주, 3주만에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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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늦은 밤 시간대 부인과 함께 입국
쏟아지는 질문에는 '묵묵부답'

[위기의 롯데]치매약·민유성 논란 등 악재 속에…신동주, 3주만에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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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일본에 머물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30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근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표대결에서 패한 데 이어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 논란, 대변인 역할을 하던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나무코프 회장)의 대우조선해양 비리 연루 의혹 등 악재가 쏟아진 가운데 3주만의 입국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10시 10분경 일본 도쿄 하네다발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부인 조은주씨를 동행했으며,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향후거취 등을 묻는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지난달 25일 현지에서 개최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패배한 신 전 부회장은 소송 등 추가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회계장부 분석 내용 등을 토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할 전망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를 위해 당분간 한국에 머물며 자문 변호사 등과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의 치매약 복용에 대한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최근 언론을 통해 신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치매 증상 완화제 '아리셉트' 등을 복용해 왔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신 총괄회장의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이를 공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의 소환조사 및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회피를 위한 목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신 전 부회장 측은 이제껏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 사고를 바탕으로 본인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검찰은 지난달 10일부터 롯데그룹 오너일가와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강도 비리 혐의 수사를 진행중인 상황이다.
그간 본인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민유성 고문에 대한 논란도 예상치 못한 악재다. 민 고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전 부회장을 지원하며 언론 및 법적 대응전략을 짠 핵심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그는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 수사 과정에서 기업부실을 초래한 장본인으로 꼽히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의 연임 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 고문은 2008년 6월 대우조선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산업은행장으로 취임해 2011년 3월까지 산업은행장 겸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남 전 사장은 2006년 취임해 2009년 초 연임 여부가 결정됐는데 당시 산업은행장이었던 민 고문은 남 전 사장의 연임 과정에 개입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남 전 사장이 재임 시절 민 고문의 지인 박모 씨가 대표로 있던 홍보대행사 N사에 거액의 홍보대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민 고문이 이 과정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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