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이같은 특혜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타이틀 스폰서이기 때문이다. 케이콘 2016 NY의 안내 책자에는 '도요타 제공(Presented by Toyota)'이라고 적혀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CJ E&M 관계자는 '상당한 금액'을 후원한다고 귀띔했다.
신형관 CJ E&M 엠넷콘텐츠부문장은 "미국인들은 도요타를 일본 기업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로 인식한다"며 "미국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케이콘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답변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도요타를 대행하고 있는 인터트랜드 관계자는 "행사의 주 고객층인 미국 10대와 20대에게 어릴 때부터 도요타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매년 큰 규모로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J가 거절하지 않는 한 계속 이 행사를 후원할 것 같다"고도 했다. 도요타는 투자 대비 80~90%의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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