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3일 1사단과 '캠프 그리브스 안보관광 사업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캠프 그리브스 부지 일부를 안보관광지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는 오는 8월부터 사전예약 없이 당일임진각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면 하루 3000명까지 출입할 수 있게 된다.
캠프 그리브스는 민통선 북쪽에 있어 그동안 최소 2∼3일 전 사전예약을 해야 하고 하루 250명으로 출입 인원이 제한됐다.
도는 355억원을 들여 역사공원과 병영ㆍ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등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부대에는 캠프 그리브스 인근 토지 23만7000㎡를 매입해 훈련장, 숙소, 사격장등 대체시설을 제공한다.
캠프 그리브스는 6ㆍ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 파병 때까지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다 반환됐다.
도는 2013년 부지 내 생활관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유스호스텔로 활용하고 있다.
2014년 방문객은 5771명, 지난해에는 1만1990명이 다녀갔다.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명소가 됐다.
도 관계자는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 역사공원까지 조성되면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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