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하원에 개설된 온라인 청원에 참여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7만7000여표가 가짜 서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800여명이 살고 있는 바티칸공화국에서 3만9411명의 서명이 들어왔고, 인터넷 소외국인 북한에서 2만3778명 분의 서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영국령 남극 영토, 버뮤다, 중국, 바누아투, 투발루 등으로부터 서명이 돼있었다.
온라인 청원은 지난 24일 치러진 영국의 국민투표에 앞서 한 달 전 처음 개설됐지만 EU 탈퇴가 가결된 직후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등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영국 하원청원위원회는 10만명 넘게 서명한 모든 청원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헬렌 존스 하원청원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주 내 이 청원에 대해 논의 하고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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