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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전자업계, 英 EU 탈퇴 보다 경기침체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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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가시화 되며 전자업계가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당장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의 교역 관계에 대한 영향에 대한 걱정 보다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더 걱정거리다.

24일 전자업계 관계자는 "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 되며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전자업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자업계의 유럽 지역 매출비중은 삼성전자가 전체 매출의 19%, LG전자가 10% 수준이다. 반면 미국 지역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가 약 30%, LG전자는 28%에 달한다.

따라서 영국의 EU 탈퇴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급락한다 해도 달러화 상승을 고려하면 환율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영 수출 비중은 이보다도 더 낮다.

영업 조직 역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부품 계열사들과 LG전자를 포함한 LG그룹 전 계열사들이 유럽 총괄 조직을 모두 독일에 두고 있다. 전자 부품의 경우 대부분 독일 업체들에 납품을 하는 만큼 영국에 대한 사업 비중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유럽대표지역본부를 영국 런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옮긴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영국에 구주총괄을 두고 있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현재 프랑크푸르트 법인 등으로 구주총괄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2년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영국이 제외되고 무관세 혜택까지 없어지는 만큼 유럽 총괄 본부를 굳이 영국에 둘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전자업계의 경우 대영수출 비중은 낮은 편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소비 및 투자 심리 위축은 피해갈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영국과 유대관계가 강하고 반 EU 정서가 강한 국가들의 EU 탈퇴 움직임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유럽 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질 우려도 제기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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