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초저금리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수익형부동산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경기도와 제주로 분양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부동산 경기 상대적 호조로 건물 가격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공실률도 타 지역에 비해 낮아 임대수익 기대치를 높일 수 있어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상업용 부동산 중 오피스 건물의 연간 평균 투자수익률은 2013년 5.29%, 2014년 5.91%, 2015년 5.93%로 조사됐다.
제주 오피스 건물 수익률은 서울ㆍ경기 다음으로 높은 6.3%였고 전년대비 수익률 증가폭은 1.73%p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기와 제주지역은 높은 수익률과 함께 공실률도 낮았다. 실제 경기 오피스는 올해 1분기 공실률이 5.3%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제주는 10.5%를 기록해 16개 시도 중 5번째로 낮았다.
유호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상업지구 3-2-1, 2블록에 짓는 총 809실 규모의 '배곧 유호N-CITY 배움터 2차' 오피스텔을 분양에 들어갔다. 배곧신도시에서는 전 세대를 원룸형으로 조성하는 첫번째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17층, 전용면적은 20.12㎡, 21.44㎡, 22.76㎡ 등 3개 타입이다. 옥상정원과 단지 내 중앙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3층 전 세대에는 중앙정원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가 주어진다. 기존의 협소한 오피스텔 주차장과 달리 1세대 당 1.05대 규모의 넉넉한 주차장이 마련된다.
시흥 최대 개발 호재인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 부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위치여서 임차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다.
광명인베스트먼트는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에 짓는 '광명역 트리니티 타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5㎡~65㎡, 총 507실 규모다. KTX광명역이 가깝고 이케아ㆍ코스트코ㆍ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자리한 사거리 코너에 들어설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도 830만원으로 합리적이다.
대명건설은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1557-1번지에 짓는 '센트럴팰리스' 주거복합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오피스텔 103실, 도시형생활주택 299실 등 총 402세대로 조성된다. 도시가스 대신 전기식 중앙난방 시스템을 채택, 세대 내 실외기와 보일러실을 없앤 혁신평면을 적용한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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