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이례적' 추진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예고했다.

유엔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해 안보리 회원국들이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보리가 중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금까지 안보리는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경우에는 긴급회의 없이 이메일을 돌려 언론성명 등을 채택하는 것으로 대응해 왔다.

유엔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안보리를 열지 않았다. 이번에 회의를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 시간 22일 오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2발 발사했다.

이 중 첫 번째 미사일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두 번째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해 성공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