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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대사 "한중 관계 도전 극복 '3C' 중요"

최종수정 2016.06.21 16:00 기사입력 2016.06.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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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주중 한국대사가 21일(현지시간)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서 열린 한중 우호주간 행사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가 21일(현지시간)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서 열린 한중 우호주간 행사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시닝(중국)=아시아경제 김혜원 특파원] 김장수 주중(駐中) 한국대사는 한중 양국이 직면한 도전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 '3개의 C(신뢰, 창조, 문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C'는 신뢰(Confidence), 창조(Creation), 그리고 문화(Culture)를 가리킨다.

김 대사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 위치한 칭하이대학교 강연에서 "한중 관계의 앞날에 밝은 미래만이 기약된 것은 아니며 빠른 변화 속에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한중 우호주간 행사 참석차 3박4일 일정으로 칭하이성을 방문 중이다.
김 대사는 우선 "한국과 중국을 둘러싼 동북아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초부터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 전략적 도발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의 행태는 한중 관계의 미래에 놓인 가장 큰 도전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에서 강조했듯이 한중 관계는 무신불립 신뢰가 없이는 설 수 없다"며 "특히 북핵 불용의 입지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의 착실한 이행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지도자와 국민을 모두 아우르는 탄탄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국이 지난 30여년의 급속한 경제 성장 단계를 지나 신창타이라는 중고속 성장 시대에 이르렀고 세계 경제가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한중 양국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이제는 양국 산업 간 경쟁이 심화하고 경제 협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창조와 혁신은 양국의 국내 경제 뿐 아니라 한중 간 새로운 경제 협력 추진에 있어서도 핵심 키워드"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맞게 양국 경제 협력을 보다 체계화, 고도화, 다각화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사는 마지막으로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문화를 매개로 한 양국 국민들 간의 교류는 물과 같이 유연하게 흐르기 때문에 양국 간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칭하이대 학훈인 '지비곤륜, 학경강하(志比昆侖, 學競江河·의지는 쿤룬산만큼 높고 지식은 강물에 견줄 만하다)'를 인용하면서 "기존의 제약과 한계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열정, 폭넓게 교류하고 이해하는 신세대들의 열린 마음은 한중 양국 관계를 지금보다 진일보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 세대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위훙센 칭하이대 당서기와 환담한 자리에서 김 대사는 "아직까지 한국의 대학들과 교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 간 교류가 활성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칭하이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인재 수요도 증가할 것이고 한국어 관련 학과가 개설돼 한중 관계 발전의 주역이 될 인재를 배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닝(중국)=아시아경제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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