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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을 '확신'으로 바꾼 1년…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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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총괄 담당(부사장)이 'N' 고성능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총괄 담당(부사장)이 'N' 고성능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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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의심스러운 제품'에서 '최고의 성취감'으로.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총괄 담당(부사장)이 입사 1년2개월만에 밝힌 소회는 너무나 극적이다. 처음 입사를 제안받았을 때만해도 그에게 현대차는 '그저 그런 회사'였다. 하지만 같이 일하면서 현대차의 잠재력과 기술력을 경험했고 이는 성취감으로 이어졌다. 그같은 심정을 그는 "구성원으로서 최고의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로 대변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근황을 밝히는 자리에서 "입사 당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는 '의심스러운 제품 품질' 등 급성장한 회사로서 불가피했던 부정적인 수식어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그동안 재직하면서 저의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2015년 4월 현대차에 입사하기 전까지 그는 BMW맨이었다.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해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했고, 실력을 인정받아 7년간은 'BMW M' 연구소장직을 맡았다. BMW M은 BMW의 고성능차 개발과 모터스포츠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업부다. 현대차의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비어만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정의선 부회장 등 경영진들은 그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

비어만 부사장은 "입사를 결정하기 전 그룹의 최고경영자들과의 만남은 회사에 대한 신뢰를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며 "경영자들이 직접 보여준 신뢰와는 외국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이주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 주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 차량이 전시돼 있다.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 차량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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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대차의 경영활동 근간에는 최고의 인재들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이 뒷받침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재육성과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비어만은 현대차에서 고성능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로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N'은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고성능차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9월 선보인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가 제품과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구성원으로서 최고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라며 현대차의 기술 투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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