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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의 호텔, 반값 리스" 국내 LCC 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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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의 A380 기종 항공기.

에어버스의 A380 기종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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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최신예 초대형항공기 A380이 10년간의 첫 리스를 마치고 처음으로 중고시장에 나왔다. 리스비는 신규 제작 A380 대비 반값에 책정돼 화제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독일계 항공기 리스업체인 도릭이 중고 A380에 대한 리스 비용을 신규 제작 A380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책정하면서 A380 중고 시장이 처음으로 열렸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사들은 신규 제작 A380의 월 리스 비용은 약 200만 달러 이상으로 100만 달러 넘는 수준에 A380을 리스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떨이 A380 리스 항공기는 2017년 싱가포르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으로부터 반환 예정인 항공기다. 양사는 10년 전 A380기를 임대한 바 있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첫 A380 항공기이기도 하다. 도릭은 에어버스가 처음으로 제작한 A380기 5대를 보유하고 있다. 도릭은 보유 항공기 전체를 임대하거나 2~3대로 묶어 5년 이하 기간을 리스를 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A380 운영자를 찾고 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하지(Hajj,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동안 중고 A380을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릭 측은 "리스를 하겠다는 항공사들도 있지만 항공기를 사겠다는 항공사도 있다"며 "신규 제작 A380기의 생산자권장가격이 4억2800만 달러인 반면, 중고 항공기는 1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 측은 아시아계 저비용항공사들이 6~8시간 비행거리 노선에서 중고 A380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A380을 운영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에서는 진에어만이 중장거리 기재인 B777-200ER을 도입해 하와이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진에어의 장거리 노선 안착에 따라 다른 저비용항공사에서도 중장거리 노선 개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어버스사가 새롭게 내놓은 모델의 첫 번째 제작 항공기라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으며, 좌석수 등에 있어 경제성 여부를 타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에어버스사의 경우 신규 A380의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태에서 값싼 중고 A380 시장까지 형성됨에 따라 A380 판매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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