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두 차례 자살 기도…아내 이부진이 발견해 살렸다”

이부진·임우재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14일 시사잡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임우재(46) 삼성전기 고문이 이혼 소송 중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의 힘들었던 결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임 고문은 "내가 삼성물산 전산실에 입사했다는 이야기는 삼성에 의해 꾸며진 얘기다. 사실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그래서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서 살렸다"고 말했다.

결혼생활이 너무 괴로워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임 고문은 "원래 결혼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물러나려고 했는데, 이부진의 동생(이서현씨)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을 하는 것에 대해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우재 고문은 지난 1월 이부진 사장과 이혼·양육권 문제로 소송 1심에서 패한 뒤 항소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