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입원을 반복하면서 거액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가족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A씨 등은 지난 2008년 초부터 최근까지 여수, 순천 등지의 병의원 28여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163회에 걸쳐 7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64개의 보장성 보험에 집중 가입한 후 ‘무릎관절증’, ‘추간판 장애’, ‘두통’, ‘통풍’ 등 입원이 필요 없는 질환임에도 A씨 혼자 총 77회 1100일간에 걸쳐 입원했고, 챙긴 보험금만 3억원에 이르며 가족 4명이 입원한 날짜는 2208일에 달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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